2025년 가을, 전 세계의 시선이 경주로 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역·투자·디지털 전환·기후 대응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국제 경제 협력의 중심에 서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2025 APEC 경주 일정
2025 APEC 대한민국은 정상회의만을 위한 단일 이벤트가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친 고위관리,각료,기업인 회의 및 경제리더들의 참여를 포함하는 리더스 위크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 홈페이지의 일정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처럼 단계별 회의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마다 논의 수준 및 참가자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국민과 언론 등 일반 대중에게는 특히 정상회의 일정이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 APEC 경주 의미
한국은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개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경주 APEC은 지방도시 중심의 글로벌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도시다.
전통과 현대, 문화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세계 정상들이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형 외교의 지역 분산 모델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다. 숙박·관광·교통 등 직접 경제효과만 약 1조 원 이상이 예상되며,
경북 전역의 글로벌 인지도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APEC이란 무엇인가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캐나다, 호주 등 21개 회원 경제권이 참여하고 있다.
목적은 지역 내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APEC은 다른 국제기구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 협의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각국이 합의한 정책은 강제되지 않지만,
회원국들은 이를 자발적으로 이행하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또한 APEC은 WTO 체제 보완 역할을 수행하며,
디지털 경제·기후 변화·여성 경제 참여 확대 등 새로운 글로벌 과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 개요
올해 APEC 정상회의는 2025년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시 보문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본 회의장으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사용되며,
인근에는 국제미디어센터, 경호 시설, 통신망이 완비되어 있다.
이번 회의는
10월 27~28일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10월 29~30일 외교·통상각료회의(AMM)
10월 31~11월 1일 정상회의(Leaders’ Meeting)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CEO 서밋(10월 28~31일)이 병행 개최되어 글로벌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행사는 2만여 명의 참가자와 4천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등록한 대규모 국제행사로,
한국의 역대 최대급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2025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와 논의 주제
2025년 APEC의 공식 주제는 하나의 미래,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정해졌다.
이번 정상회의는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1.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인공지능과 데이터 규범 확립
- 중소기업의 디지털 접근성 확대
2. 기후 변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이행 방안
-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3. 공급망 안정성과 포용적 성장
- 팬데믹 이후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복원
- 취약국·신흥국에 대한 지원 확대
특히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포용 연합구상을 제안하며,
기술 불균형을 줄이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5 APEC 주요 참가국과 정상 명단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특히 10월 30일에는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전 세계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년 만의 직접 회동이자, 미·중 무역갈등 이후 양국 관계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개최지 경주의 준비 현황
경주시는 이번 APEC을 위해 지난 3년간 교통, 통신, 보안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왔다.
경주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 버스 및 전기차 노선이 운영되며,
보문단지 일대에는 APEC 전용 통신망과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구축됐다.
행사 기간 동안 경주는 단순한 회의 도시가 아닌,
문화와 외교가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변신한다.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한 경주 문화의 밤,
불국사·첨성대 야간 투어, 한복 체험 행사 등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의제 주도 전략
한국 정부는 이번 APEC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 선도국과 기후 기술 리더국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공동 의장을 맡은 AMM에서는
- 역내 탄소감축 공동 선언
-APEC 디지털 거버넌스 체계 논의
- 자유무역 확대 로드맵(FTAAP) 가속화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은 APEC 사무국이 위치한 싱가포르와 협력해
AI 윤리 기준 및 데이터 활용 표준화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2025 APEC 이후 기대효과
경주 APEC의 성과는 단순한 회의 개최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1. 한국의 외교력 강화
2. 지역 균형발전 실현
3. 신산업 분야 국제 협력 확대
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APEC 이후에도 경주는 국제회의도시(MICE HUB)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
보문단지 일대는 향후 국제행사 복합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리 : 2025 APEC 경주,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2025 APEC 경주는 단순한 정상회의가 아니다.
21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적 협력의 장이며,
한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질서의 상징이기도 하다.
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포용적 성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의 외교적 위상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끌어올릴
“역사적인 6일간의 국제 무대”로 기록될 것이다.

요약 한눈에 보기
- 개최 기간: 2025년 10월 27일 ~ 11월 1일
- 장소: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및 보문단지 일원
- 주요 일정: CSOM → AMM → 정상회의
- 주요 의제: 디지털 전환·기후 대응·공급망 안정
- 참가국: 21개국 정상 및 대표단 (약 2만 명)
- 특징: 지방 도시 개최, 문화·경제 복합 효과